넘치는 해외결제 수단, 누가 천하통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8월, 아웃스탠딩에 트래블월렛 관련 기고를 했습니다. 2021년 출시된 트래블월렛은 2년간 급격히 성장하며 잔잔하던 신용/체크 카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상태였죠. (참조 - 요즘 핫한 트래블월렛, 제가 써 봤습니다) 치킨집, 노래방, 대만 카스테라, 탕후루의 사례에서 보듯 옆집 뭐 좀 잘 된다고 하면 여지없이 복붙하기 바쁜 우리나라답게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다양한 유사 서비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재밌는 건 다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름에 '트래블'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봉구비어가 흥하니 'xx비어'들이 범람했던 것처럼요. 다양한 유사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외에도 몇몇 결제수단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해외여행 시 선택지가 무척 넓어졌습니다. 고객 입장에선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소비자 관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결제 수단을 살펴보고, 최근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몇몇 결제수단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트래블월렛 이후 생겨난 트래블 시리즈들 고백하자면, 트래블월렛 초기에 저는 이 서비스를 많이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해외사용 수수료를 생각해도 신용카드 혜택을 생각하면 이익인 카드가 많은데 굳이 환전 신경 써 가며 저런 카드를 써야 하나 싶었거든요. 예를 들어 지금도 발급 가능한 신한 클래식 Y 같은 카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