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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기자로 글을 쓰다가 틱톡으로 창업한 끝에 출판 사업까지 경험하고서 이제는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고 운영하려는 사람들을 전방위로 돕고 있습니다.
"기업은 저절로 착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최대한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이윤만 추구하다가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르는 게결과적으로 큰 손해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VJ5vLIdFkPs 올 1월에 개봉했던 영화‘딥워터 호라이즌’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영화는 2010년 4월 미국 앞바다멕시코만에 위치했던 석유 시추선딥워터 호라이즌 호가 폭발했던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을 그립니다. 영화에 나오는 석유회사 본사는최대한 작업량을 늘리기 위해안전검사를 건너뛰라고 지시합니다. https://youtu.be/wIfV5V1AK3A 결국 시추장비 문제로 인해시추선이 폭발하면서 기름이 유출됐고인명피해는 물론 주변 해역이기름 범벅이 되는 환경 참사였습니다. “사고 자체를 예견할 순 없지만사건을 예측할 순 있습니다” “딥워터 호라이즌 사태 5년쯤 전에CEO가 바뀐 후 환경 관리 비용이 점점 줄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관련 리스크가 높아질 수밖에 없죠”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윤덕찬) 참사가 벌어지기 전 해당 기업은회사 이름을 British Petroleum에서BP로 짧게 바꾸면서 자신들의 모토를 ‘석유를 넘어서(Beyond petroleum)’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18
"이제 농업도 데이터와 디자인을 신경써야 살아남겠죠"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K-Farm 팜테크포럼에 다녀왔습니다! 귀농귀촌 사례부터 농업 관련 다양한 기자재까지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저는 포럼 내용 중에서도 주로농업의 가까운 미래와거기로 다다르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세션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이제 농업 분야에서 필요한 건성장이 아닌 혁신 전략이고 혁신 전략으로는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농업이나농업 디자인을 통한 지역 활성화였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1.스마트팜만으로 부족하다면?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서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하고분석 결과에 따라 농장 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화 농장입니다. https://youtu.be/bQPxkeQwn4g 6차산업 혁명(!), 팜테크의 미래를 말할 때자주 등장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센서를 이용해 토양의 상태를 파악하고그 데이터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농장,나아가 로보틱스를 이용해 잡초를 거르거나농장 상태에 맞게 관리를 하는 식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14
고객이 일한다? 회사를 키우는 닷 메이트(Dot Mate) 이야기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인닷 워치를 만드는 제조 스타트업입니다. 닷 워치는 기존의 웨어러블 밴드처럼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할 경우시간, 문자 메시지 내용, 뉴스 알림 등을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인데요. https://youtu.be/ZBZdf0jeBjM 점으로 이뤄진 4개의 글자가 화면에 뜨면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점자를 읽으면 됩니다. 기존 점자 기기는 크기가 크고200~5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인데요. 닷 워치의 경우 무게도 약 27g이고가격도 30만 원대로 저렴합니다.닷이 자석에 코일을 감은 전자석 모듈인‘닷셀’을 개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https://youtu.be/G5rnw5WNzB0 여기서 나아가 이 스타트업에선시각장애인을 CS* 담당자로 고용하는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고객 서비스(customer service) 일명 ‘닷 메이트 프로젝트’! 닷 메이트란 닷 워치 사용법을 익히고주변에 닷에 대해 홍보하면서다른 사용자의 구매 과정 및 제품 사용을알려주는 CS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닷 워치를 처음 써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닷 워치를 써본 시각장애인이 구매부터간단한 사용방법까지 조언해주는 한편 닷 자체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닷 워치에 대한 콘텐츠를 작성하는서포터의 역할도 맡게 됩니다. 닷 마스터는 닷 메이트의 다음 단계로전화로 닷 워치 AS 상담을 진행하면서닷 워치 고객에게 AS 내용 및 피드백까지정리해 공유하는 파트타임 텔레마케터입니다. https://youtu.be/ZtyIo7TI7HQ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11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참고할 만한 5가지 포인트
플랫폼(platform)은 원래 고전적으로 승강장을 지칭하는 말로 쓰여왔는데요. 승객도, 지하철도 승강장에 속하진 않지만 승강장에 모여들어 각자가 원하는 바를 얻습니다. 이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는 생산자-소비자에게 플랫폼이라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비즈니스라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물론 기존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승강장은 지하철(생산자)이 제공하는 공간이지 그 자체로 독립된 사업 주체는 아닙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보다 사업 메커니즘이 일방향이라는 점에서 전통 비즈니스를 파이프라인(송유관)에 비유합니다. 기존 비즈니스에서 소비자는 생산자가 마련한 제품, 서비스를 생산자가 제공하는 공간에서 소비하는데요. 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예는 기존의 방송국입니다. 방송국-TV-시청자로 구도를 단순화해 보면 (물론 최근 들어 외주제작이 많지만) 방송 콘텐츠는 대개 방송국에서 생산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을 따릅니다. 소비자 게시판이 있다곤 하지만 소비자들은 콘텐츠 생산에 있어 소비자 권리를 주장하는 수용자에 가깝습니다. (파이프라인에서 소비자는 주로 소비만 합니다.) 생산자-소비자가 모이는 공간인 TV는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거나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데 매개체일 뿐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근데 플랫폼 비즈니스에선 TV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유튜브를 TV라고 생각해봅시다. (생산자-유튜브-시청자) 유튜브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습니다. 승강장이 지하철을 만들지 않는 것처럼 그저 생산자와 소비자가 들어와서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06
VR(가상현실) 속 '진짜 감정' 분석하는 룩시드랩스 이야기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VR 서밋(VR Summit)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업체가 VR 관련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VR 시장에서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가 주류라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VR 콘텐츠가 게임장이나 놀이동산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죠. 기꺼이 돈 내고 콘텐츠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더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공급자에게도 VR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한계도 분명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과연 리얼한 경험을 위해 게임을 할까?’ ‘리얼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게임에서 그걸 바랄까?’ ‘웨어러블을 쓰는 순간 다른 걸 못하는 게 불편해’ ‘어지러워서 오래 할 수도 없고 고글이 좀 무거워' 이에 더해 VR 콘텐츠 공급자 입장에선 VR 체험을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체험자를 보조해주는 인력도 고려해야 하니 계산기를 두드릴 수밖에 없을 테고요. 무엇보다 VR 콘텐츠에서의 리얼함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듭니다. 현실처럼 가상을 구현하면 현실감이 생기고 거기에 사람들이 매료될 줄 알았는데 VR 사용자는 좀체 늘지 않고 있습니다. 1.가상현실 속 ‘진짜 감정’의 의미 “VR 시장이 커지기 위해선 콘텐츠를 통해 감정적으로 연결해야 해요” “사람들이 VR에 대해 불편하다고 생각해도, 그런데도 VR 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동기. 감정이 연결돼 즐거웠던 체험이라 생각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04
사회적 기업가 키워드: 화나는 일, 돈 버는 일, 잘하는 일
지난 28일 수요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스파크랩(Sparklabs) 데모데이가 있었죠! IoT(만물인터넷)를 대상으로 한엑셀러레이팅에 참여했던 기업들과스파크랩 엑셀러레이팅 9기로 참가한스타트업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AI를 이용한 언어 교육부터VR 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전문가를 이어주는 네트워킹까지다양한 스타트업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덕통사고*를 당한(?)몇몇 프레젠테이션이 기억에 남습니다. *덕후 + 교통사고 = 덕통사고덕후가 덕질하기에 굉장히 좋은아이템이나 사람, 현상을 아우르는 말로소위 ‘나 완전 치였다’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스타트업들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사회적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가아예 하나의 세션으로 있었습니다. ‘키바(Kiva)’의 창업자인 제시카 재클린과 ‘룸투리드(Room to Read)’라는 비정부기구의창업자인 존 우드가 토론 패널로 나왔습니다. 키바는 세계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는P2P 마이크로렌딩(소액대출) 플랫폼입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창업가가 자신의 스토리를키바에 올리면 전 세계 사람들은 그걸 보고25달러, 한국 돈으로 3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도창업가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Edy6XHkd9k 제시카 재클린이 키바를 만든 지는 햇수로벌써 12년이 흘렀는데요. 당장 지난주에키바를 통해 오가는 자본의 규모가10억 달러, 1조 원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제시카 재클린은키바의 사회적(social) 기업 활동에 대해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30
"그래도...'리니지M'이 서든어택2처럼 끝나진 않겠지?"
“삼촌. 콘솔 게임* 좋아해?” *TV에 전용 게임기기를 연결해즐기는 비디오 게임을 일컫는 말닌텐도 위(Wii)나 엑스박스(엑박)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연결해 쓴다. “갑자기 무슨 말이야? 백수인 삼촌에게게임은 사치일 뿐이야(...)” "에이. 그렇게 야박한 말이 어딨어.내가 가족 할인으로 모실테니까우리 플스카페 놀러와” “너 알바하는 데로 영업하지마.삼촌은 고시라는 일생일대의중대한 시험을 앞두고 있단다” “호갱 좀 잡아보려 했더니 너무하네.그리고 어차피 삼촌 핸드폰이나PC로 게임하는 거 다 알아” “심지어 나 없는 사이에 블루스택* 깔아서내 컴으로 리니지M 했잖아ㅡ.ㅡ그냥 삼촌 핸드폰으로 하면 될 걸”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안드로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PC와 연동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녹스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도비슷한 기능으로 쓰인다. https://youtu.be/bEQ3M2evotc “설마 삼촌 옛날에는 온라인 리니지도 했던 거야?” “와...왕년에 하긴 했는데 그게 몇 년 전이야.이제 가끔 핸드폰 게임 정도나 하지.그리고 공부하느라고 내가 얼마나 바쁜데!” “(의혹의 눈초리) 보니까 내 컴퓨터 자주 가는사이트에 린엠* 커뮤니티도 있는 거 같아(...)” *리니지M 커뮤니티의 줄임말 “^^;;;;;” “고시가 아니라 게임 공부합니까?!사실 리니지에 투자하신 거 아닙니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26
"엄마, 나 유튜버 할래요! 커서 말고 지금 당장(!)"
“어머니, 아버지. 소녀 이제유튜버가 될까 합니다” “그래” “안 말려요?!” “말릴 거 뭐 있어. 요즘 얘 또래 초등학생은 다 TV 말고 유튜브 본다는데.교사, 의사처럼 유튜버가 하고 싶을 수 있지” “그렇죠. 우리 때도 싸이월드에서랭킹 오르면 연예인 다 된 거였고페이스북 네임드*되면공인이 된 것처럼 핫했죠” *소셜 미디어에서 팬덤을 가진 일반인이나 공인전문가를 지칭하는 인터넷 용어 “(ㅇㅅㅇ)…...그러면요.학원 덜 가면 안될까요?” “그건 안 되지” “뭐에요ㅠㅠ 저는 유튜버가 되고 싶은데학원 다니면 너무 시간이 없잖아요.지금이라도 이것저것 해봐야 하고배워야 할 것도 엄청 많은데. 말도 안 돼!” “유튜버야 네가 하고 싶으면나중에라도 커서 하면 되는데 왜 지금 잘 다니던 학원까지 그만두니” “엄마랑 아빠는 제가 공부를 하도록엄청 열심히 지원해주고 계시잖아요” “그렇지요. 아빠, 엄마가 열심히 벌어서네가 멋진 어른이 되라고 그러는 거지” “그러면 그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공부 말고 다른 걸 도와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피아노 치거나 운동하거나 뭐, 수영하거나이런 거 배우는 것도 공부처럼 도와주시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유튜버가 되고 싶은 것도도와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음음 엄청 열심히 도와주시진 않더라도 최소한학원 가는 시간을 조금만, 조~금만 줄여서유튜브 영상 만드는 데 쓸 수 있게요” “그래서. 학원을 그만 다니겠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23
야동부터 미연시까지...'VR 성인물'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지난 4일 피지맨게임즈는 광주에성인용 가상현실(VR) 프랜차이즈 1호점을 냈습니다. 멜팅VR시네마라는 이름의 이 장소는성인 영상물을 VR로 볼 수 있는 곳이죠.기존의 DVD방과 비슷하게 생겼지만VR기기로 성인물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비슷한 사업은 일본에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낯설다고 주장하는(?)일본 성인 영상 제작사 SOD는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성인 영상물을VR로 보는 ‘SOD VR’을 세웠습니다. 회원가입 후 성인 인증만 하면누구든 방에서 VR헤드셋으로성인물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샤워실, 세탁실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7BNXuuLKRK4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 박람회 CES 2017에서도VR 성인물을 선보인 부스가 있었습니다. 미국 포르노 업체인 너티아메리카는박람회장에서 VR 성인물 체험관을 열었는데요. 포르노 업체에서 이번 CES에정식 참가했다니 꽤 상징적인 현상입니다.CES가 성인물 산업에는 보수적인 태도라성인물 업체들이 따로 박람회를 열 정도였으니까요. (참조 - "VR은 역시 야동(?)" ) (참조 - 성인 VR방이 생겼다. 일본 아키하바라에) (참조 - 국내 최초 성인 전용 VR 플랫폼 출시) (참조 - VR시대 성인물 시장이 미소짓는 이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21
"최고의 코딩 교실 만드려면"...온라인 플랫폼 엘리스 이야기
2018년 이후 초·중·고교에서 코딩 교육이 정규과정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정부에선 2015년부터시범적으로 코딩교육 콘텐츠를운영해왔다고 하는데요. 이와 맞물려 입시에선‘소프트웨어 인재’라는 항목이점점 새로이 추가되고 있고요. 지금 이 기사를 보고 계신 여러분이몇 차 교육과정을 거치셨는진 알 수 없지만 XX차 교육과정을 거쳤던 저로선코딩 교육이 정규과목이 된다는 게꽤 충격으로 와닿았습니다. "코딩이란 결국 컴퓨터의 언어를 배우는 일인데이젠 컴퓨터 말도 배워야겠군?!” “그게 그렇게 중요하면 난 어디서 배우지?!” 이미 공교육에서 벗어난 지 오래인 사람이코딩이라는 ‘말’을 배우고 싶더라도학교에 다시 들어가 배우기도 어렵고아이들 코딩 캠프를 따라가기도 좀 그렇고 개발자가 될 것도 아닌데 각 잡고서코딩 학원 종일반을 끊을 수도 없죠.영어는 취미반, 회화반, 입시 반 등등커리큘럼도 다양해서 선택의 여지라도 있는데ㅠ ‘그래! 혼자 못 할 거 뭐 있어!’ 요즘같이 인터넷으로뭐든 배울 수 있는 시대에어디 가서 배울 수 없다면 독학으로라도코딩을 배우자고 맘을 먹어봅니다. 유튜브에 들어갑니다. ‘코딩 기초’라고 적어봅니다. 엔터!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9
장(腸)을 지배하려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도 대변은행이 생겼습니다! 대변은행이라고 하면낯설어하실 분들도 있을 텐데요. 건강한 정자를 받는 정자은행처럼대변은행은 건강한 사람의대변을 기증받는 곳입니다. 그냥 기증만 받고 그치는 게 아니라받은 대변에서 장내 미생물*을 추출하고분석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를치료하는 데 쓰기도 합니다. *장 속에 사는 미생물들을 일컫는 말. 2013년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대변은행은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생겼는데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생긴골드 바이옴이 첫 번째라고 하네요. “최근 대변이식술*이 장염 치료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입증됐습니다” “시술에 쓸 대변의 경우감염병 여주 확인, 혈액검사 등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대변을 전문적으로 채집, 관리하는대변은행이 갈수록 중요해질 겁니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 소장 김석진) *대변으로 장내 미생물 용액을 만든 후이를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장에 뿌리는 치료법입니다.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캡슐에 담아먹는 방식도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6
바람개비의 진화...'이것저것 날리는' 풍력 스타트업?
요즘 출근할 때마다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그것뿐만이 아니죠. 근래 들어 집 밖을 나서기 전에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어떤지는 매일 들여다볼 수밖에 없습니다. 맑은 날은 한정 없이 맑아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맨눈으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다들 뉴스로 우리 생활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55jZZfL4wTo 미세먼지는 피부에 낄 수도 있고 폐 건강과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거나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대기오염이 건강문제로까지 이어지니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https://youtu.be/MlZ6Zf7vZso 이러한 시류에 맞춰 새로 출범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사람들의 삶과 직결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5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년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한 달간 멈추라고 지시한 게 대표적이죠. 문 대통령의 에너지공약에서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전력망 연결을 무제한 허용하거나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쓰는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환경부 장·차관 인사도 정부 에너지 정책이 친환경 에너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죠. (참조 - 유진투자 “환경부 인사는 ‘친환경 선언’) (참조 - “J노믹스 수혜”...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쏠리는 관심) 이러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듯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잇따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4
좋은 인재를 기르고, 평가하는 '수학적인' 접근법
미국 종합 경제지인 포춘은 미국의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포춘 500’이라는 조사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상위 기업들이 신입 사원에게 가장 가치 있는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내놓기도 했는데요. 1970년에 이들이 중요시했던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1999년 포춘에서 동일한 조사를 했을 때 응답은 달라졌습니다. 1970년에 중시됐던 능력 중 한 손에 꼽히던 계산능력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납니다. 대신 그 자리를 팀워크, 문제 해결력, 청해력 대인관계 기술 등이 차지합니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도 과거 중요했던 능력들을 보여주는 학점, 학과 성적과 같은 항목을 더는 중요 지표로 반영하지 않게 됐는데요.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야말로 더는 삶에 필요한 능력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의미일까요? (참조 - 구글 인사담당자는 성적을 보지 않는다) 정작 밤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해도 세상이 내가 배운 수학을 쓸모없다 말하면 인재들의 노력과 시간, 비용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고민도, 낙담도 듭니다. https://youtu.be/dqTTojTija8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1
네이버가 투자한 '공학 덕후' 미디어, 긱블 이야기
여기는 세운 전자 상가! 팹랩 서울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주말 아침 공기를 가르며 도착했습니다. 팹랩(FAB Lab)은 ‘제작 실험실’을 뜻하는Fabrication Laboratory의 약자인데요. 3D 프린터부터 제작 소프트웨어,디지털 기기 같이 무언가 실험적으로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공간이죠. 세운상가 5층에 있는 팹랩에 들어서니뉴스에서만 봤던 다양한 기계들이여기저기 있었습니다. 3차원 도면 데이터를 바탕으로입체 물품을 ‘인쇄’해주는3D 프린터도 여러 대 있었고요. 금속, 비금속 물질을 절단해 가공해주는레이저 커팅기도 있었습니다! 기자가 팹랩 내부를 쏘다니는 동안꿀 같은 주말 오후를 청계천이 아닌 팹랩에서 보내려는 분들이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만들기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어린 친구들이 많이 올 거라 예상했는데 대학생이나 직장인, 중년 신사부터부모님과 함께 온 초등학생까지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8
중국인의 현금이 되다...QR코드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오랜만에 보는 시죠?1994년 최영미 시인이 쓴'선운사에서'라는 시구입니다. 엥, QR코드에 관해 얘기할 줄 알았더니국어 시간에 배운 시를 읊는다니! 사실 선운사와 QR코드가아무 상관 없는 소린 아니랍니다(?)얼마 전(이라기엔 벌써 3달 전)에고창 선운사에 갔을 때 떠올린 소재니까요! 아직 동백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아쉬운 대로 선운사 여기저기를 구경했죠.도통 절에 대해선 잘 모르다 보니뭔지 모른 채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헌데 선운사 어떤 건물 기둥에QR코드가 붙어있는 거예요! 평소에 전-혀 안 쓰고 묵혀뒀던QR코드 스캐너 앱을 오랜만에 써봤답니다. 코드 위에 카메라를 살짝 갖다 대니 곧바로'이 건물은 무엇입니다'라는 설명이 나왔어요.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디지털 인간이라고 스스로 기특해하려던 찰나산속이라 그런지 링크가 버벅거리더라고요. 스캐너 앱 끄려는데 광고창 자꾸 뜨고.예전에 이벤트 응모하려고 QR코드 읽었다가해보기도 전에 앱 깔아라, 이런 상품이 있다너무 번거로워서 포기했던 기억도 떠올랐죠. QR코드. 들어본 지는 꽤 됐는데불편해서 제대로 써본 적 없는 그 이름. 헌데 요즘 이 녀석이 다시소환되고 있다는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7
병원을 나선 후에도 서비스는 계속돼야 한다
“신사동이나 압구정역만 가도 알잖아요.성형수술 견적이 광고로 붙어있는 겁니다” “근데 그 광고를 보면서도 ‘이게 뭐지’ 싶었어요.견적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게 나올 텐데이 광고에 나온 정보가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었죠” “그래서 주변에 성형 수술한 친구들한테‘광고 보고 그 병원 가본 적 있냐’고 물어보니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차라리 지인 추천이나 후기를 참고한다고”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CEO) “흠. 그렇군요. 결국 그런 정보들이내 것이 아니라고 느낀 셈이네요” “그래서 2014년에 모바일을 통해성형 견적을 내주는 앱을 만들어봤거든요.얼굴이나 체형 사진을 받으면 그걸 보고성형외과 의사들이 견적을 내주는 식이었어요” “그 서비스를 1달간 운영해봤는데당시 저희가 딱히 앱 홍보도 안 하고그냥 내버려 뒀거든요^^;; 당시엔 아직그로스해킹*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요”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해 저비용으로 최고의 광고 효용을 추구하는 마케팅기법 “헌데 1달 안에 약 2000명이 사진을 보냈어요” “주변을 관찰해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사실 꽤 많은 사람이 대표님과비슷한 니즈가 있었던 거네요” “근데 왜 사업 아이템을 바꾸신 건가요?” “견적 앱의 경우사진을 보내서 견적을 받는 게어찌 보면 의학적 소견을 내주는 거라해석될 여지가 있었는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3
"잠깐만. 좋아요 누르거나 개 사료 사면 기부가 돼요?"
여러분, 이 짤을 기억하시나요? 페이스북에 누군가의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곧잘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여러 가지 버전으로 존재하는 저 짤은거기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다는 모습을 두고‘좋아요만 쌓일 뿐 그들의 고통은그대로’라며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슬퍼요’ 같은감정표현 기능이 따봉으로 추가됐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좋아요’를 받는 데서 그치는 것 아니냐는냉소적인 시각은 여전하죠. 하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공유만으로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진짜로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면얘기가 달라지겠죠? :)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기부 플랫폼을 구축한쉐어앤케어(쉐케)가하는 일이기도 하죠. 이용자가 참여하고 싶은 쉐케 캠페인의스토리가 담긴 링크를 페이스북에공유하면 1000원이 기부된 것으로 책정됩니다. 공유한 게시물에 좋아요가 달리면좋아요 하나당 200원이 추가로 기부되는 방식으로캠페인에 기부금이 목표 금액을 다 채울 경우스토리 속 주인공에게 기부가 이뤄집니다. ‘내가 돈을 안 냈는데 돈을 냈다?’ 쉐어앤케어는 어떻게 SNS만으로 가능한‘공유 기부’를 생각해냈을까요? 쉐어앤케어 황성진 대표를 만나쉐어앤케어 플랫폼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쉐케 기부 방식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듣다 보니 공유기부 시장에 대해이런저런 풍경도 눈에 들더라고요!공유기부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들도기~~~~인 기사에 담아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5-31
당신을 위한 워치 말고,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치!
“혹시 시간 좀 알려줄래?” 한참 수업을 듣고 있는 와중에옆에 있는 친구가 묻습니다. “(소곤소곤) 시간?” (김형수 E.one 대표) “응. 지금 시계를 켤 수가 없어서” 사실 그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었고평소엔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시계를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괜히시계 소리를 켤 수 없으니옆 사람에게 시간을 묻는 것 외에달리 방법이 없었던 거죠. 당시 MIT를 다니고 있던 김형수 대표는이를 계기로 소리 없이도 시각장애인들이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를제작해보기로 결심합니다. “눈이 안 보인다 해서 사방이 벽처럼날 막아서게 내버려 두진 않을 겁니다” “내가 해왔던 일, 여전히 할 수 있는 것들을지금 해내기 위해 수백 번이고 시도할 겁니다” (브래들리 스나이더 미국 패럴림픽 수영선수) 김형수 대표는 손목시계 스타트업이원(E.One)을 시작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사고로 실명한 前 미 해군 폭탄처리반 장교브래들리 스나이더를 닮은 시계를 만듭니다. 이름하여 이원 브래들리 타임피스.시계는 보는 것(watch)이 아니라시간을 나타내는 것(timepiece)이란 의미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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