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초록마을'..인가 전 M&A로 새 주인 찾는다
중기부, 6400억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결성.."해외기업 최초 참여"
검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징역 15년 구형..'SM 주가 조작' 의혹
포브스가 주목한 한국 AI 기업 ‘셀렉트스타’..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
카카오톡 개편·AI 성과 공개한다..카카오, ‘이프 카카오’ 9월 개최
‘미투데이·밴드’ 만든 박수만 대표..이번엔 AI 소셜앱 ‘츄룹’으로 도전장
'200억 투자 유치'..더휴식, 중소형 호텔 시장 공략 가속
"400억 모펀드 출범"..중기부, 벤처투자 시동
'100% 자회사 지배, 책임도 네이버가 져야'..노란봉투법 이후 노조 첫 집회
가상자산 넘어 금융 인프라로..토스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 해부
팝업스토어 8200건..스위트스팟, IPO 시동
누적 100억 투자 유치, 잘 나가던 '메디스태프'..대표는 검찰 조사
‘상폐 종목 공개매수?’..토스증권 안내 오류에 투자자 뿔났다
‘투자 귀재’ 위메이드, 신생 개발사 스튜디오라사에 100억 베팅
'문자업계 vs 카카오'..광고 메시지 두고 불붙은 공방전
“벤처투자 사각지대 풀겠다"..한성숙 장관 '재창업 지원' 강조
혁신 스타트업 '센시' 대표, 투자금 횡령 후 잠적 정황..업계 "충격"
92억 허위 세금계산서로 매출 부풀린 스타트업 대표..징역형 집행 유예
상장 이후 최대 매출 기록한 산돌 "AI 기반 사업 확장할 것"
“10% 더 머물고, 27% 더 클릭" 네이버 AI가 바꾼 가게 탐색 경험
3년반만에 리멤버 매각해 2배 이상 수익.. 아크PE의 비결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전해진 아크앤파트너스의 리멤버앤컴퍼니 경영권 매각 소식은 스타트업씬과 벤처투자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가 리멤버 지분 47%를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었죠. 매매 과정에서 인정된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 중반이고요. 아크앤파트너스는 2021년 말에 리멤버의 지분 47%를 110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이때 평가된 리멤버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중반이었죠. 이번 거래를 통해 아크앤파트너스는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과 IRR(내부수익률) 기준 연 20%의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투자 3년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였죠.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PE)인 VIG파트너스 출신인 김성민 대표와 안성욱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사모펀드인데요. 이 회사는 2021년 리멤버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패션 편집샵 카시나(2022년),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2024년), IT 교육서비스 팀스파르타(2025년)에 연속적으로 투자하며 벤처투자업계에서 빠르게 세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숨고는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했고, 카시나와 팀스파르타에서는 2대 주주로서 창업자와 함께 사업 확장을 이끌어나가고 있죠. 리멤버는 이곳의 첫 번째 투자처이자 첫 번째 엑시트 사례이고요. 아크앤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리멤버는 고속 성장을 달성했는데요. 2021년 58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24년에 684억원으로 12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이익은 2021년 92억원 영업손실에서 2024년 42억원 영업손실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죠. 지난 6월 리멤버는 월 20억원 이상의 현금성 상각전영업이익(Cash EBITDA)을 달성했는데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이번에 아크앤파트너스가 3년 8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리멤버의 인수부터 매각까지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성과 덕분이죠.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드물게 그로쓰 바이아웃(Groth Buyout)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사모펀드인데요. 이 전략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개별 VC가 주도적으로 투자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지만 대형 PE가 투자하기에는 아직 그 규모가 작은, 중간지대에 위치한 중견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실적을 개선시켜 매각하는 전략입니다. 리멤버, 카시나, 숨고, 팀스파르타 모두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이고요. <아읏스탠딩>에서는 지난 8월 28일 박진우 아크앤파트너스 부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K-콘텐츠가 돈을 벌려면, '장사'를 해야 한다
케이팝데몬헌터스를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시각이 묘합니다. 한국 문화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하는 현상을 보면 자부심이 드는데, 그 수익은 다른 나라 기업들이 가져가 버리니 배가 아픕니다. 매번 반복되는 한탄 "한국은 재주만 부르나" 사실 뭐, 이런 일이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지요.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을 때도 한껏 국뽕에 차올랐지만 넷플릭스 좋은 일만 시켰다는 씁쓸함이 있었지요. 그저 반복될 뿐입니다. 일반인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문화 산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들의 대화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케데헌을 우리가 제작할 순 없었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고 그러자 김정한 CJ ENM 부사장은 "양질의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다 보면 선순환 구조에서 제2, 제3의 그 이상의 메가 히트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더 열심히 하고 더 투자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 역시 "뼈 아프다. 우리 IP를 우리가 보유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움에 하는 말이지만, 이들의 발언에 냉소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도 공허하고, 지금 구조에서는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서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겁니다.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면 이를 수익화할 '장사꾼'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케데헌 만든 소니도 돈을 벌진 못했다 사실 케데헌을 만든 소니픽처스도 우리와 같은 처지입니다. 매기강 감독이 처음 케데헌을 기획했던 건 2018년입니다.
서러움은 어떻게 에너지가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사장님, 화장실이 어디예요?" "아, 화장실... 우리 집에 다녀오세요. 저 앞에 보이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6번째 초록색 대문집 2층이에요." "네?" 월세 10만 원에 집 앞에 구한 사무실이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건 첫 직원을 구하고 바로 알았어요. 부푼 꿈을 안고 첫 사무실로 구한 곳은 3.3평짜리 실내 주차장. 임대인은 혼자 사는 할머니로 주차장을 놀리는 게 아까운지 그곳에 세를 놓았어요. 집 앞이라 가깝고 망하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금액이었죠. 좁긴 해도 집 여기저기 쌓여 있던 박스를 모두 옮길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아내와 둘이서 부업 삼아 하던 인터넷쇼핑몰이 꽤 잘 되어서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제대로 사업을 해보려고 계약한 사무실이었어요. 그게 2006년 2월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4달 만에 아내와 둘이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과 일이 늘어났어요. 전화와 게시판 상담이라도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 거 같아서 CS 직원을 구했습니다. 그 직원이 출근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우리 사무실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걸 깨달았죠. 아내와 저는 당시 네 살, 다섯 살짜리 연년생 아들들이 잘 있는지도 볼 겸 집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100미터 거리, 걸어서 2분도 안 걸렸어요.
다가오는 웹 브라우저 전쟁.. 크롬의 아성이 무너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웹브라우저를 사용하시나요? 애플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사파리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제법 되고, 과거에는 은행이나 관공서와 관련한 업무 때문에 익스플로러, 엣지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도 있었고,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를 선호하는 분들도 간간이 만나지만, 아마 대부분은 구글이 만든 크롬을 사용하고 계실 거예요.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는 막강한 웹브라우저니까요. (참조 - Farewell, Internet Explorer) (참조 - browser market share 2025) 그런데 최근 AI기업 퍼플렉시티가 구글에 "345억달러에 크롬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퍼플렉시티는 왜 그런 제안을 했을까요? 크롬이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 건 1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는 새로운 경쟁자가 선두를 빼앗는 일이 흔합니다. 그동안 크롬이 장악했던 웹 브라우저 시장도 격동기에 들어갈 조짐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크롬이 등장했던 2008년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사람들이 크롬에 반한 건 속도 때문이었습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이 복잡해지면서 속도가 중요해졌는데, 크롬은 새로 만든 V8 엔진으로 자바스크립트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눈에 띄게 우수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때까지 1위였던 익스플로러를 떠나 크롬에 정착했습니다.
10년간 2번의 폐업 위기와 2번의 피봇 끝에 첫 흑자 달성.. 박병종 자리톡 대표 인터뷰
박병종 자리컴퍼니(구 콜버스랩) 대표는 2010년대 중후반 막 활기를 띠던 한국 스타트업 업계의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는데요. 신문사 기자 출신이던 그는 2015년 모빌리티 기업 콜버스랩을 창업했습니다. 심야 시간에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려 하는 이용자들의 호출을 받아, 이들을 한데 묶어 전세버스로 태우고 이동하는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콜버스'였죠. 고질적인 택시 승차거부 문제를 스타트업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던 시도였죠. 하지만 콜버스는 등장과 동시에 택시업계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해야 했는데요. 업계뿐 아니라 지자체, 정부 부처에서도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는 반항자의 등장을 그리 반기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박병종 대표는 갓 시작된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업계는 물론 규제당국과도 홀로 맞서야만 했는데요. 정연한 논리와 거침없는 화법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을 가로막으려 하는 기존 업계, 규제당국과의 논쟁을 망설이지 않던 그의 모습은 당시 업계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참조 -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를 보면서 드는 단상) (참조 - 콜버스, 정식 서비스 시작..이슈만큼 사업성도 있을까?) 하지만 이후 벌어진 우버, 타다 이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한 기업이 기존 업계, 규제당국과 맞부딪혀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죠. 이제 막 첫발을 뗀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결국 박병종 대표는 2년 만에 심야 콜버스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했는데요. 그는 2017년에 곧바로 전세버스 대절 가격비교 및 예약 플랫폼으로 첫 번째 피봇에 나섭니다. 콜버스를 운영하면서 체득한 전세버스 업계의 생리를 바탕으로, 수요자(승객)와 공급자(버스회사, 기사)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승객이 자신의 이동 경로와 탑승 인원·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 기사들이 역경매 방식으로 견적을 제시하는 방식의 서비스였죠. 이를 통해 승객은 견적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고, 또 리뷰 시스템을 통해 전세버스 기사의 신뢰도와 친절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콜버스는 매년 두 배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애플과 테슬라 수주.. 삼성전자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삼성전자의 대형 수주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2025년 7월 28일,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파운드리, 단일 고객 기준)의 수주 공시를 냈습니다. 계약 상대방은 테슬라로, 총 22조7000억원의 AI6 칩 위탁생산 계약입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 테일러 팹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테슬라 자동차, 옵티머스 로봇, 테슬라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6일에는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한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로 추정되며, 아이폰18 또는 19에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삼성전자의 비관론이 강했습니다. HBM, DRAM, NAND 기술력 모두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고, 중국 기업 CXMT와 YMTC의 추격이 시작되었으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TSMC와의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빅테크 기업 2곳의 대규모 수주를 얻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와의 계약은 무리수이며, 22조7000억원의 계약 이행이 어려워 보이므로 삼성전자는 이보다 더 많은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본원적 경쟁력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요?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이미지 센서는 15년간 소니가 독점했습니다. 소니는 아이폰4S(2011년 출시)부터 이미지 센서를 독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당시 스마트폰의 잠재력 중 하나를 카메라로 본 애플은 가장 좋은 소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여 아이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매출이 급등한 스타트업 1위.. 타이드풀 이준호 대표 인터뷰
지난 6월, 아웃스탠딩에서 발간한 전자책 '스타트업 700'을 기억하시나요? 국내 스타트업 700곳을 56개 업종으로 나눠 실적과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였는데요. 그중에서 저의 눈길을 끈 기업이었습니다. 2024년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에서 무려 2900% 성장으로 1위를 차지한 기업, 수산·양식 AI 기술 스타트업 타이드풀입니다! 매출이 2023년 2억원에서 2024년 60억원으로 성장하면서 1년 만에 58억이 증가한 것인데요. 여기에 2025년 상반기에 매출이 100억원으로 늘어나며 또 한 번 고속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참조 - 2024년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도대체 어떤 서비스를 하기에 이런 성과를 낸 걸까요? 타이드풀은 수산물 소매 브랜드 '투뿔광어', 수산물 산지 유통 브랜드 '피시파더', 스마트 양식 솔루션 '피시스콥' 등 소매부터 유통, 솔루션까지 수산·양식업 전반을 폭넓게 아우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듣고 싶어 타이드풀 이준호 대표님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송어 양식장 테스트 베드로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김천에서 테스트 베드 투어부터 피시스콥 솔루션 소개, 창업 계기 및 비즈니스 현황까지 다채롭게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타이드풀의 2900% 성장의 비밀과 결국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 함께 살펴보시죠! 직접 큰 기업이 되어 문제 해결한다는 스타트업 '타이드풀' Q. 안녕하세요, 대표님! 타이드풀은 창업 이후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우선 어떤 회사인지, 함께하는 팀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요 성인 교육 스타트업 6곳의 데이터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이전에 아웃스탠딩에서 패션 스타트업 7곳의 5년간 재무제표를 모아서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전체에 있어서 무신사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제상품 매출과 비제상품 매출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상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참조 - 패션 스타트업 7곳의 5년간 재무제표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이에 이번에는 스타트업 성인 교육 시장 추세를 알고자 관련 주요 교육 스타트업 6곳의 데이터를 모아서 비교해보았습니다. 교육 스타트업의 명단은 아웃스탠딩에서 발간한 스타트업 700의 직무교육 스타트업 16곳 중, 2024년 기준 매출 300억 이상이고, 교육 매출이 핵심인 회사들을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데이원컴퍼니, 휴넷, 월급쟁이부자들, 엘리스그룹, 팀스파르타, 클래스101으로 총 6개였는데요. 패션 스타트업을 분석할 때처럼 영업이익, 매출 등 재무 데이터를 기본으로 보았지만 혁신의숲 2.0의 기업비교 기능으로 확인 가능한 고용인원, 방문자, 소비자 데이터 등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수많은 교육 스타트업 중 6개 대표 기업을 선정한 만큼 비교 데이터가 스타트업 성인 교육 시장 전체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업계 경향을 파악하는 취지로 내용을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요 교육 스타트업 6사의 재무 데이터 비교 교육 스타트업 6사의 매출 합계는 2020년 1479억원에서 2022년 3186억원, 2024년 3867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코로나 기간인 2020년~2022년에 무려 115% 성장하였으나 2022년 대비 2024년에는 22%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온라인 활동이 줄어들자, 관련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별 매출 변화 추세를 보면 데이원컴퍼니, 팀스파르타, 월급쟁이부자들, 엘리스그룹이 성장하는 와중에 클래스101과 휴넷의 매출은 하락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연도별 매출 비중을 보면,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는 클래스 101, 휴넷의 매출 비중이 높았고 바로 뒤이어 데이원컴퍼니가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가는 2022년에 데이원컴퍼니가 1등으로 치고 올라왔고 클래스101, 휴넷의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플랫폼 회의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벤처업계에서 이른바 유동성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영역은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겠죠. (1)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큰 IT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연봉 인재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운영해야 하고 (2) 제품출시 후에는 이용자 모객과 파트너사 모집을 위해서 상당 규모의 마케팅 활동을 집행해야 하고 (3) 플랫폼을 운영하는 과정에도 수많은 이해관계자에 대해 끊임없이 정산을 해줘야 합니다. 고로 투자자 입장에선 회수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백억원의 비용을 집행해야 하는데요. 자칫 격한 시장경쟁에 휩싸이거나 수익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 이상의 자본을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원해줄 수 있었죠. 금리가 낮고 주식시장 상황이 좋았던 터라 그리 어렵지 않게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러기 어려운데요. 위와 같은 기조 변화로 최근 2~3년간 많은 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OTT 플랫폼 왓챠는 공룡 사이에서 시장경쟁을 이기지 못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인테리어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폐업했습니다. 육가공 플랫폼 정육각 또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자회사 초록마을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카카오가 엄청난 자본을 들여서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가 얼마 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승차공유 플랫폼 풀러스는 규제리스크 속에서 장기간 견디다가 마침내 문을 닫았고 명품 플랫폼 발란은 경영난을 겪다가 공개 매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배달대행 플랫폼 메쉬코리아는 자금소진을 이기지 못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며 극심한 사업 경쟁력 훼손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세탁대행 플랫폼 런드리고, 농수산물 플랫폼 트릿지와 그린랩스가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연설.. 팬데믹 통화정책의 종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기에 들었던 생각이 있었죠.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쏟아지던 그 많은 이슈들과 엄청난 변동성들.. 그걸 따라가는 것조차 벅차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난해 트럼프가 재선에 당선되면서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했던 것처럼 정말 많은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관세에서부터 시작해서, 감세 정책, 규제 완화까지.. 그리고 그 규제완화에는 스테이블 코인과 인공지능, 반도체 규제 및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견제까지 담겨있습니다. 이 많은 주제들을 따라가려다 보니 언론 보도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게 되더군요. 여행을 할 때 보시면요, 자동차로 하는 여행과 걸어다니는 여행이 있죠. 같은 지역을 다녀도 여행을 통해 남는 것은요, 두 가지 케이스에 정말 다르게 나타납니다. 차를 타면 더 많은 지역을 볼 수 있지만 디테일은 놓치게 되죠. 걸어다니면 거리의 내음까지 디테일을 느끼지만 많은 지역을 볼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마켓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눈앞의 이슈에만 신경을 쓰면 큰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왕왕 마주치게 되죠. 뉴스만 볼 게 아니라 관련 도서들을 읽으면서 큰 관점에서 조망하는 것도 봐야 하는데, 요즘은 거기에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하루하루 읽어야 할 기사들이 쏟아지니 벅차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네요. 쓸데없는 푸념을 늘어놓고 시작합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바로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연설입니다. 잭슨홀… 4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컨퍼런스인데요, 이제는 캔자스시티 연은뿐 아니라 미국 연준 자체,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식적인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모습이구요,
부트스트래핑의 어두운 단면.. '조아라' 이야기
조아라는 국내 최초의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웹소설 시장의 형성과 태동에 크게 기여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도 했었고요. 또한 조아라는 외부 투자 제안을 모두 거절하며 자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드는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커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씬에서는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이전에 비해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죠. 대표적으로 몇 개 회사를 꼽아보자면 아정당이 그렇고, 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의 운영사인 딜라이트룸이 그렇습니다. (참조 - 아정당은 스타트업일까?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참조 - 알라미로 3년 연속 영업이익률 50%.. 딜라이트룸은 돈을 어디에 쓸까) 또한 최근 스타트업씬의 가장 큰 IPO 대어로 꼽히는 무신사 역시 창업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성장했으며, 그 덕분에 이후 외부 투자를 유치하긴 하였으나 창업자가 상당히 높은 지분율을 보유할 수 있었죠. (참조 - 5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 지분율 52.71%의 의미) 투자사들 역시 최근에는 투자하려는 스타트업들에 '이익을 내고 있는가?' 혹은 '얼마나 빨리 이익을 내는 데 도달하겠는가'를 중요한 질문으로 던져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전략이란 없습니다. 부트스트래핑 역시 그렇죠. 오늘은 조아라의 사례를 통해 부트스트래핑의 어두운 단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을 만든 서비스가 도태하기까지 조아라를 창업한 인물은 개발자 출신의 이수희 창업자 및 대표입니다. 이수희 창업자는 원래부터 웹소설 애독자였는데요. 당시 대부분의 웹소설들이 운영진의 검수를 받아야 게재가 가능한 점에 불만을 느꼈고,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블로그 형식으로 작게 시작한 사이트가 지금의 '조아라'가 됐습니다. 조아라는 2008년 처음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이래 수백억원대 매출과 수십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이릅니다. 조아라가 웹소설 시장의 효시 서비스로서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나, 다만 기업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조아라의 최근 실적을 보면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조아라는 2020년 약 200억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엔 수십억원에 달했던 이익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2022년부턴 적자가 이어졌으며 가장 최근 실적인 2024년엔 매출 100억원의 벽도 깨졌습니다.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를 엽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강사 10명 전원이 창업가라는 것입니다. 직접 창업을 하고 비즈니스를 키우며 경험한 노하우와 희로애락을 공유합니다. 매일 고군분투하는 초보 창업가나 창업을 혼자 고민하는 예비 창업가들이 창업 선배의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10주간 토요일 아침 조찬 네트워킹, 집중 강연, 현장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루 한 명의 창업가가 강연을 하고 수강생은 10회에 걸쳐 모이기 때문에 진짜 창업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투자 없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창업가, 국내 최초 데이터 유니콘 기업을 만든 창업가, 500만 MAU 국민앱을 만든 창업가 등 강사진 10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에게 제공되는 이 링크를 통해 예약을 하시면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bit.ly/4kqdxgn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아웃스탠딩이 스타트업 500여곳의 실적을 분석한 전자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는 한층 업그레드해 700곳이 넘는 스타트업의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56개로 업종을 나눠 어떤 분야가 잘되고 있는지, 고전하는 분야는 어딘지 살펴보았습니다. 또 베스트 플레이어와 주목할 만한 플레이어를 선정해 눈여겨봐야 할 스타트업을 뽑았습니다. 총론에서는 스타트업 업계의 흐름 중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을 짚어보았습니다.
아웃스탠딩 광고상품을 개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아웃스탠딩은 여러 광고 상품을 운영해 왔는데요. IT스타트업 업계에 소식을 전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광고 효과를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고 다양한 광고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아래와 같이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광고 상품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스페셜 배너 광고 먼저 이번에 신설된 스페셜 배너 광고입니다. 스페셜 배너는 아웃스탠딩 PC와 모바일 최상단에 배너를 일주일간 고정 노출하는 형태입니다. 아웃스탠딩 방문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0만원인데 출시 기념으로 당분간 150만원에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 뉴스레터 광고 아웃스탠딩은 평일 오후 7시에 그날 발행한 포스팅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미지, 제목, 설명문을 넣고 링크로 연결하는 형식으로 기사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웃스탠딩 장기이용권 최대 5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한 가지 흥미로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30개월 장기이용권을 약 30%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입니다. 이것은 프리미엄 멤버십과 프리미엄 멤버십 플러스 모두 적용되는데요.
인텔 제국의 몰락, 삼성전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한때 외계인을 잡아 고문해 기술을 빼낸다는, 탈인류급 기술력을 자랑했던 인텔의 처지가 곤궁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반도체 기업을 살리려고 미국 정부는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해 보입니다. 누적된 적자에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니는 처지입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행여나 인텔의 길을 걷지 않도록, 곤궁한 인텔의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인텔 일병 구하기 2022년에 제정된 반도체법, 이른바 칩스법은 인텔 지원 정책의 핵심입니다. 미국 정부는 최대 108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지원입니다. 없는 공장도 외부에서 데려오려는 트럼프 행정부인데 가장 중요한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드는 인텔이 얼마나 소중하겠습니까. 최근에는 보조금의 일부를 지분 투자 형태로 전환해 인텔의 지분 최대 10%를 확보한다고 하는데 자본주의 국가 미국의 국영기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인텔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인텔 지분 약 2%를 확보했는데요. 다른 투자자들로부터도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 보니 대만 TSMC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논의를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TSMC는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엔비디아이 인수한다, 퀄컴이 인수한다 인텔 주가는 매물로 나왔다는 기사가 나올 때만 오르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스터'의 제국 인텔 인텔은 '반도체'라는 존재의 아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때 개인용 컴퓨터(PC), 서버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회사였습니다. '인텔 인사이드'라는 문구만 붙어 있으면 나머지는 누가 만들든 상관없다는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줬습니다. 인텔은 모든 면에서 뛰어났습니다. CPU는 '마스터'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나머지 부품들은 CPU의 명령에 따르는 존재였지요.
토스와 네이버, 단말기 업체 두고 대리전.. 테크업계 투키디데스 함정의 시작일까
'투키디데스 함정' 고대 그리스의 역사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유래한 국제정치학 용어인데요. 무럭무럭 힘을 키워가는 신흥세력 아테네를 견제하기 위해 기존 강대국 스파르타가 수십년 동안 이어지는 크고, 긴 전쟁을 일으켰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이죠. 기존 강자와 신흥 세력 사이의 치열한 갈등은 국제정치학뿐 아니라 인간 사회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현상인데요. 2025년 한국 테크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토스와 네이버는 여러 서비스의 패권을 둘러싸고 격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선은 '얼굴 인식 결제'(토스·페이스페이, 네이버·페이스사인)를 비롯한 오프라인 현장 결제 분야입니다. 두 회사 모두 얼굴 인식 결제를 오프라인 결제의 미래로 보고 미리부터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국내 한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둘러싸고 두 회사가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스측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MOU(업무협약) 까지 체결한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네이버가 방해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네이버측에서는 '자사와는 상관없는 두 회사(토스, 단말기 업체) 사이의 법적 분쟁에 네이버를 끌어들여서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굴 인식 결제를 비롯한 전체 간편결제시장과 금융 플랫폼 업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격전을 치르고 있는 두 회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살펴봤습니다. 토스가 가처분 신청에서 이겼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8월 12일 토스가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 SCSpro(에스씨에스프로)를 상대로 낸 '계약체결 및 이행 금지 가처분 등'을 인용했는데요. 법원이 토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뜻이죠.
300억 투자 받았는데 대표는 잠적? 센시 공장에 찾아가 봤습니다
최근 IT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I 기반 점자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센시(SENSEE)'의 서인식 대표가 투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3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 수상, 2026년 기업 공개(IPO) 준비 등 시장에서 입증이 된 기업이었기에 충격이 더욱 큰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업계에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해 아웃스탠딩도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서인식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에도 답장이 없습니다. 당사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취재를 했고요. 본사와 파주 공장, 투자사의 입장과 VC 업계 관계자, 변호사, 회계사 등 업계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본사는 "사업은 운영 중" 공장은 "멈춘 지 20일.." 여전히 대표님과 연락이 안 되는지, 내부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센시 본사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공장과 사업은) 계속 운영을 하고 있고요. 저희도 해당 내용을 기사로 접하고 이제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라 사실 확인이 된 후에 (공식입장을) 내보낼 것 같습니다" (센시 관계자) 본사도 해당 내용을 기사로 먼저 접했고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 공식 입장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공장은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센시 공장에 찾아가 보았는데요.
스톡옵션이 0원? 플렉스의 '사기 논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아웃스탠딩 단톡방에서 HR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스'가 주목받았습니다. 플렉스 직원이 퇴사해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는 것으로 회사와 이야기하고 퇴사하였는데, 행사 시점에 1주당 가치가 0원으로 평가되어 현금 보상액이 0원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퇴사자와 달리 재직자는 회사 주식을 취득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플렉스가 1주당 약 15만원의 가치로 투자를 받아서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참조 - 플렉스, 1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5천억원 평가") 이에 이슈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를 위해 아웃스탠딩에서 퇴사자, 플렉스와 접촉을 하여 각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상호 주장하는 내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칫 특정 대상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에 명백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리를 하되, 그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가 말하는 내용을 최대한 온전히 담고자 했으며 업계 전문가의 자문도 함께 받아보았습니다. 1. 이슈 관련 타임라인 증빙된 자료를 기반으로 확인된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시점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1. 연봉 및 조건부 스톡옵션을 받는 조건으로 플렉스에 입사하였습니다. 스톡옵션의 경우 주당 행사가는 100원이었으며, 연봉을 높게 받으면 받는 스톡옵션이 줄고 연봉을 낮게 받으면 스톡옵션이 느는 구조였습니다. 스톡옵션은 입사 후 가까운 주주총회일에 부여되며, 부여일 기준으로 2년 근무하면 50%, 3년 근무하면 75%까지, 4년 근무하면 100%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2. 플렉스에 입사 후, 주주총회 때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계약서에 규정된 스톡옵션의 부여 방법은 주식을 발행하거나(신주발행), 행사시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교부하거나 (자기주식교부), 행사시점의 시장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법(차액보상) 으로 총 3가지였습니다. 이 중 한가지 방법을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행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원이 스톡옵션 행사를 할 수 있으려면 일정 재직 기간이 필요했으며 스톡옵션 행사일에 재직 중이어야 했습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회사에 서면으로 신청하고, 주식대금을 7일 이내에 납부해야 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스톡옵션 부여방법 3가지 중 하나를 정해서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해줘야 했습니다. 3. 입사 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재직기간을 달성한 상태에서 회사 측에 스톡옵션 행사 의사를 밝혔고, 회사는 행정 비용상 이후로 연 1회, 매년 5월에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플렉스의 입장은 신청 건이 발생할 때마다 이사회 개최 및 신주 발행을 위한 등기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4. 제보자는 스톡옵션 행사를 요청한 시점과 플렉스에서 스톡옵션 행사를 진행하는 5월 사이에 퇴사하게 되었는데 재직 중이 아니더라도, 5월에 스톡옵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플렉스와 상호 이야기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은 힙합입니다!" 20대들이 만든 투자사 ZD벤처스 이야기
스타트업 잘파세대 인터뷰,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참조 - 05년생 토스 최연소 최형빈 PO는 '글로벌 쪽잠 시장'을 개척하려 합니다) (참조 - 18살에 김범수에 스카웃된 허예찬은 지금 '대량 해고'에 꽂혀있습니다) (참조 - 2001년생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는 '슈퍼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려 합니다) (참조 - 반려견 맞춤 구독, 불륜 탐지기, BDSM 데이팅앱.. 06년생이 만든 욕망 타깃 서비스 이야기) 오늘의 인터뷰이는 ZD벤처스의 김하경 대표입니다. ZD벤처스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스타트업 투자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하경 대표(99년생)를 비롯해 파트너들이 모두 20대입니다. 인터뷰하면서도 넘 흥미로워서 빨리 기사로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 아래서 직접 확인하시죠!! ZD벤처스, Z세대가 주축이 된 국내 1호 투자사 안녕하세요. 저는 ZD벤처스의 김하경 대표입니다. ZD벤처스가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스타트업은 힙합이다! 예? 갑자기요? 설명 좀..
전략이 완벽할수록 실행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전략 워크샵이 한창입니다. A팀원은 조용히 노트북을 켜서 메일을 확인하고, 다른 업무를 합니다. 발표 중인 팀장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리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물론 워크샵에 집중해야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A팀원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들었던 비슷한 내용입니다. 워크샵에서는 늘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실행된 기억은 없습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해결이 안되니 기대도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회사는 어떤가요? 많은 조직이 워크샵을 하고, 화려한 발표도 하고, 전사적으로 전략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그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는 조직은 많지 않습니다. 전략은 왜 늘 수립 단계에서만 완벽하고, 실행으로 이어지기 힘든 걸까요? 몇 가지 가상의 사례로 문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뮤니케이션은 했지만, 전달되지 않았다. CEO가 전사 미팅에서 강조합니다. "올해는 속도가 핵심입니다. 무조건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반응입니다. 개발팀은 궁금합니다.
디시인사이드 왜 팔아요? 김유식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최근 M&A 시장에 깜짝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디시인사이드(Dcinside)인데요. 매각 예상 가격은 무려 2000억원에 달합니다! 과거 아웃스탠딩 인터뷰에서도 소개된 바 있지만 디시인사이드는 국내 인터넷 문화의 성지와 같은 곳이고 이런 디시인사이드를 설립하고 운영해 온 김유식 대표는 셀럽 이상의 존재이기도 합니다. (참조 - 김유식 대표의 조언.."사업은 운팔기이, 인생은 길고 가늘게") 1999년에 설립되어 2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죠. 그런데 왜 매물로 나왔을까요...? 혹시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넘치는 시대에 트래픽이 죽고 있나? 또다시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나? 싶었는데요. 일 평균 방문자 수 348만명·월간 페이지뷰 38억회, 2024년 매출 207억원·영업이익 90억원, 영업이익률 43.6% 디시인사이드의 2024년 성적입니다. 이렇게 보니 두 가지 이유 모두 아니었죠. 그럼 디시를 매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창업자 겸 대표(a.k.a 유식대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김유식 대표의 워딩(답변)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왜 팔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습니다! Q. 대표님, 디시인사이드 왜 파시나요? "우선 대주주가 회사를 많이 갖고 있고요. 현재 회사들을 많이 정리를 하는 중이에요" "대주주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중에서 저희는 그렇게 규모가 큰 편이 아니기도 하고요. 사실 '팔아도 좋다'는 생각은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요" "가급적 친하거나 아는 쪽과 진행하고 싶었는데, 될 듯 안될 듯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그러다가 이번에 진행하게 된 거죠"
오픈AI가 오픈웨이트 LLM을 낸 이유
오픈AI가 딥시크를 의식했다고? 최근 오픈AI가 3일 간격으로 두 개의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오픈웨이트' 모델 gpt-oss, 다른 하나는 '폐쇄형' 모델 gpt-5입니다. 오픈웨이트란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지만, AI가 학습 과정에서 얻은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을 뜻하고, 폐쇄형은 정보가 완전히 비공개된 모델을 이릅니다. 당연히 성능은 폐쇄형인 gpt-5가 더 좋습니다. 오픈AI도 장사는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오픈AI는 왜 굳이 성능이 살짝 떨어지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따로 만들었을까요? 여기에 많은 이들이 오픈AI가 '딥시크'를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습니다. (참조 - 딥시크 성공에…오픈AI도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 (참조 - 딥시크 성공에 신경 쓰였나…오픈AI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 딥시크라고 하면, 올해(2025년) 초 'DeepSeek-R1'이라는 LLM을 공개한 중국 스타트업입니다. R1은 GPT-o1에 준하는 성능을 낮은 비용으로 구현해, 오픈웨이트 생태계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앱 다운로드가 곧바로 중지되어 기업 차원의 도입 사례가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몇 달 뒤 서비스가 재개되긴 했지만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죠.
더본코리아 실적악화는 정말 프로모션 비용 때문일까요?
프랜차이즈 사업체 더본코리아의 2025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더본코리아는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회사인데요. 2024년 중순 연돈볼카츠 폐점논란에 이어 2025년 초순 빽햄 가격논란이 터지면서 세간의 구설수에 오름과 동시에 엄청난 외부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창업자 평판의 훼손이 브랜드 평판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들 어느 정도 짐작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영업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견이 분분했습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더본코리아는 창업자 유명세에 힘입어 기업화와 상장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여파를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떠할까요.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2분기 매출은 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4.5%나 감소했습니다. 논란이 터지자마자 매출이 3분의 2 토막이 된 것입니다. 손익상태는 더욱 나빴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99억원에서 적자전환했으니까요. 게다가 더본코리아는 이제 막 상장을 마무리한 회사입니다. 시장에 강한 성장성을 보여줘야 하죠. 그런데 매출은 오히려 역성장을 하고 수익성은 훼손을 넘어 적자전환했으니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셈입니다.
GPT-5에 실망?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윤님의 기고입니다. GPT-5에 대한 기대감은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기술 출시 중 하나였죠. 이런 출시는 거대한 생산성 폭발을 일으키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기대대로라면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시장의 지배력을 완전히 굳히는 순간이 됐어야 했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굉장히 자신만만했죠. 출시 기념 라이브스트림 직전에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의 한 장면을 X(옛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무려 700만회 이상 조회되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 자신감은 라이브스트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GPT-5를 가리켜 '박사급 전문가'라 칭하며 이전 모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죠. "GPT-3가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수준이었다면, GPT-4o는 대학생 정도였을 겁니다. 하지만 GPT-5는 다릅니다. 어떤 분야든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진짜 박사 학위 수준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과 같죠" (샘 올트먼) 그런데 말이죠. 며칠이 지난 지금, 현재 사람들의 반응은 다소 달라 보입니다. 출시 직후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차가웠습니다. 사용자들이 이전 모델(GPT-4o)을 돌려달라는 요청했고, 결국 오픈AI는 이를 받아들여야 했죠. 특히 불과 몇 달 전, 엄청난 볼거리와 쇼맨십으로 무장했던 구글 I/O와 비교되며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평소 오픈AI에 우호적이던 커뮤니티 '레딧'에서조차 'GPT-5에 너무 실망해서 할 말을 잃었다'는 글이 최다 추천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예측하는 '폴리마켓'의 설문조사는 이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폴리마켓은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입니다. 미래에 일어날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고, 그 결과에 베팅하는 웹사이트입니다. '8월 말 최고의 AI 모델을 가진 회사는?'이라는 질문에 OpenAI의 지지율은 73%에서 12%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죠. 특히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코딩 데모가 나올 때 그야말로 '대폭락'이 일어났는데요.
퍼포먼스 마케팅의 시대는 가고,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 대세가 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달 네이버의 쇼핑 커넥트가 출시됐습니다. 쇼핑 커넥트는 네이버 플랫폼 내 블로그, 클립, 치지직 등에서 활동하는 창작자가 상품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실적에 따라서 수익을 분배받는 모델이죠. 이런 형태의 수익 배분을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쿠팡 파트너스'와 비슷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솔루션 '쇼핑 커넥트' 정식 출시) 네이버의 쇼핑 커넥트 오픈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쿠팡을 따라 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낼 수 있는데요. 중개거래 구조상 이 방식으로 쿠팡과 정면승부를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참조 - 네이버 쇼핑, 트래픽 확보에 나선 이유) 네이버의 쇼핑 커넥트가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커머스 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흐름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에서는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기존 광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시대 한동안 가장 일반적인 광고방식은 단연코 퍼포먼스 마케팅이었죠.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광고플랫폼이 제공하는 사용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이 세분화된 타깃을 설정해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인데요.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가 대표적입니다.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나라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 대규모의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에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Ex) GPT, 제미나이) (참조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 공모) 글로벌 AI 모델로의 종속을 막고 자체적인 AI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우리나라가 주도하자는 것인데요. 그래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정확한 의미는 관련 공고문에 따르면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입니다. 이번 8월 5일에 5개의 정예팀이 선발되었으며, 팀별 주관·참여기관이 발표되었습니다. 대기업, 대학교, 스타트업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참조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평가 결과, 5개 정예팀 선정) 정예팀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에 이번 정예팀에 소속된 스타트업들만 보아서 최근 현황은 어떤지, 그들이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아서 살펴보았습니다. 일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에게 기업의 기술력, 컨소시엄에서 맡은 역할을 문의했고 회신 온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오지 않은 경우, 따로 조사를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대기업, 대기업 계열사, 대학교, 2010년 이전 창설 기업을 제외하니 총 20개의 스타트업이 있었는데요. 2024년 매출이 높은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스타트업별 소속 컨소시엄을 정리하면 '트웰브랩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소속(1개)입니다. '에이아이웍스'와 '인터엑스'는 NC AI 소속(2개)이고,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는 SK텔레콤 소속(3개)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퓨리오사에이아이', '프렌들리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는 LG경영개발원 소속(4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업스테이지 소속(10개)입니다. '업스테이지'를 포함하여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있습니다. (1) 데이원컴퍼니 - 설립연도 : 2013년 - 누적 투자금 : 약 953억원 - 2024년 매출 : 1276억원 - 2024년 영업이익 : -2.9억원 - 상장 여부 : 상장 - 소속 컨소시엄 : 업스테이지 첫번째 스타트업은 데이원컴퍼니입니다.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인데요. 교육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B2C·B2B 시장에서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보다는 교육에 초점이 되어있는 만큼, 어째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했는지 관련 배경 및 역할을 물어보았습니다. "참여 배경은 데이원컴퍼니의 선제적 AI 교육 경험과 관련 인프라에 있습니다" "AI 교육 콘텐츠 제작부터 기업 AI 역량 내재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AI 대회 프로젝트 실행 경험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맺어준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소중한 인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AI6 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약 23조 원 규모의 칩을 납품받겠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2나노 선단공정 파운드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3나노 공정의 수율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있던 고객조차 떠나갔는데 과연 반도체 설계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AI6 칩을 두 회사는 잘 만들 수 있을까. 이번 테슬라와의 협업은 AI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동맹의 출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오랜 반도체 산업의 협력과 갈등,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 TSMC를 키운 건 팔할이 애플 처음 아이폰을 만들던 시절 애플은 그리 대단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 인텔과 IBM에게 완전히 밀려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쫓겨났고, 아이팟으로 대박이 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인 회사였지요.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외부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애플은 인텔이냐 삼성이냐를 고민하다가 삼성에게 모바일 AP를 맡겼고, 삼성은 세상에 처음 나온 스마트폰, 아이폰의 모바일 AP를 설계·제작했습니다. 애플이 TSMC에 노크하기 전까지만 해도 파운드리 산업 자체가 크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디스플레이까지 아이폰에 납품을 했습니다. 아이폰은 애플이 만들었지만 속은 다 삼성이죠. 하지만 삼성전자가 아이폰에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갤럭시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고,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소송을 걸었죠. 그렇게 애플은 삼성을 떠났습니다. 2014년 A8, A9 칩까지는 삼성전자와 TSMC 양쪽에 파운드리를 맡겼고 그 다음 세대인 칩인 A10부터는 TSMC가 단독 파운드리 공급사가 됐습니다. A10부터 TSMC의 InFO(팬아웃) 패키징이 적용됐고 두 회사가 구축한 설계–공정–패키징 동시 최적화(DTCO/STCO)는 산업 표준처럼 자리를 잡을 정도로 공고한 동맹을 맺게 됩니다. 반도체 제조(파운드리)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당연히 고객사인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입니다. 팹리스가 일을 맡겨줘야 일감이 생기니까요.
지난해 109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씨엔티테크.. ‘뿌리듯 투자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전화성 대표의 답변
지난 7월 말 국무회의에서 벤처투자업계로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요. 바로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자회사를 설립해 육성할 수 있는 '컴퍼니 빌딩'을 허용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컴퍼니 빌딩은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등 해외 액셀러레이터들에게는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하나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컴퍼니 빌딩은 불법이었습니다. 금산분리법에 따라 금융회사인 액셀러레이터가 실제로 사업을 영위하는 비금융 자회사를 설립하는 건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죠. 컴퍼니 빌딩 허용은 AC(액셀러레이터) 업계가 수년여간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 안건이었는데요. 지난 7월 29일에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부터는 한국에서도 AC가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해 육성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몇 가지 제한 조건이 붙었는데요. AC가 설립 이후 자회사에 추가로 출자하는 것은 제한되고, 또 컴퍼니 빌딩으로 설립한 자회사는 7년 안에 매각(지분율 30% 이하로 조정) 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었죠. 업계의 숙원이던 컴퍼니 빌딩이 허용된 직후인 지난 8월 5일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듣기 위해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 협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전 회장은 국내 1세대 AC이자 업계 선두권 업체인 씨엔티테크의 창업자이자 대표이기도 합니다. 2003년에 푸드테크 기업으로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2012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초기 벤처투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는데요. 지난해에는 109개 스타트업에, 모두 117건, 2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벤처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죠. <아웃스탠딩>과 만난 전 대표는 컴퍼니 빌딩 허용에 대해 "분명 투자는 해야 하는 분야, 업종이지만 마땅한 기업이 없어서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AC협회 협회장이자, 씨엔티테크 창업자·대표의 입장에서 진행됐는데요.
비즈니스도 주주환원도 선제적으로!.. 아모레퍼시픽 넘어선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뷰티업계 대장주가 됐습니다 바로 최근인 2025년 8월 에이피알은 시가총액 7조 9322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7조 5339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에이피알은 불과 몇 달 전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뷰티업계 시가총액 2위를 찍은 바 있었는데 굉장히 빠르게 1위 자리에 오른 것이죠. 상당한 호실적 냈으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에이피알은 최근 주가가 30%나 올랐습니다. 덕분에 LG 생활건강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까지 제치고 시가총액 1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인데요. 왜 갑자기 30%나 주가가 올랐을까요? 물론 첫 번째 이유는 호실적입니다. 에이피알이 2025년 들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상당히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이죠. 8월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2025년 2분기에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해가 쉽게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을 합한 그래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피알은 2024년에 반기 매출 3044억원, 영업이익 557억을 기록했는데 2025년에는 반기 매출 5937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기 영업이익이 1391억원은 지난 2024년 전체 영업이익 1227억원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반기만에 전년도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니 역대급 실적이라 할 수 있겠죠. 이쯤에서 에이피알에 시가총액으로 밀린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반기실적도 궁금해집니다. 결론을 먼저 내자면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해에 비해 선방했습니다. 2024년 반기 매출 1조 8162억원 영업이익은 768억원이었으나 2025년 반기 매출은 2조 725억원, 영업이익률은 1913억원으로 지난 해 비해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두 기업 모두 선방했는데 주가 추이는 다릅니다.
네이버는 왈라팝을 인수할 수밖에 없었다?! (feat. 포시마크)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C2C(소비자 간 거래) 기업 '왈라팝(wallapop)'을 인수했습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패션, 생활용품,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까지 아우르며 '유럽판 당근'으로도 불립니다. 유럽의 친환경, 순환 경제에 트렌드에 힘입어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네이버는 2021년과 2023년에 걸쳐 약 2550억원을 들여 왈라팝의 지분 약 29.5%를 확보했는데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70.5%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왈라팝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네이버는 인수 결정에 대해서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는데요. 더불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2016년부터 투자사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해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참조 -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 왈라팝을 인수합니다) 한편,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라면 잘 아실 텐데요. 네이버는 미국의 포시마크, 일본의 소다 등 글로벌 C2C 기업을 사들이며 저변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는 손오공 같기도 하고요. 네이버는 C2C 사업을 기반으로 아시아,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네이버가 인수한 C2C 기업 중 가장 큰 인수 규모를 자랑했던 포시마크의 성과를 살펴보고, 이번 왈라팝 인수가 과연 현명한 선택일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크림부터 왈라팝까지 네이버가 C2C로 하려는 것 포시마크의 성과를 알아보기 전에 네이버가 인수한 C2C 기업을 지역별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태양광 사업으로 14.9% 투자수익률 제공이 어떻게 가능할까... 에이치에너지 대표 인터뷰
다년간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4년 에이치에너지는 매출 102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년 전에는 매출 223억원에 영업이익 52억원이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매출은 약 360%,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것이죠. 실적도 실적이지만 과거 에이치에너지가 화제가 된 이유는 에이치에너지에 태양광 에너지 투자를 하면 가입 한도 제한 없이, 14.9%의 투자 수익을 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4.9%의 금리는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닌, 기사를 배포한 시점의 적용 금리라는 점을 알립니다) 현재 정기예금 이자율이 보통 3%가 안되는 상황에서 굉장히 높은 수익을 주는 것인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과연 지속가능한 모델이 맞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관련된 의문점을 풀고, 에이치에너지의 사업 구조 및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에이치에너지가 몸담고 있는 산업이 에너지 분야인 만큼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업계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단어들을 해설하여 놓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및 에이치에너지를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창업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치에너지 대표 함일한입니다" "저는 LG CNS에 개발자로 입사 후 IT기반 신사업을 하다가 에너지 사업팀장을 맡아서 태양광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땅을 개척하여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전형적인 대형 개발사업이다 보니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한계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산이 아니더라도 까다로운 지방 조례로 태양광 발전소를 대규모로 지을 수 있는 땅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와 달리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데 정작 소수의 기업만 독점적인 이익을 보고 평범한 개인들은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에 놀고 있는 지붕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며 자원화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를 창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붕과 옥상은 크기가 작아 투자, 대출이 일어나기 힘들었을뿐더러 설치 및 운영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거대자본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허나 저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개인이 작은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려고 하면 유통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불필요한 돈을 내야 했습니다" "어찌어찌 설치해도 본인이 태양광 발전 전문가가 아닌 만큼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도 대처하기 어려웠죠. 나름 최저가로 설치했는데, 제대로 시공이 안되어서 발전이 잘 안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누구나 태양광 발전소를 가질 수 있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이상과 달리 실제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에너지 투자부터 시공, 운영, 관리 등을 모두 플랫폼화하면 개인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불필요한 다단계 구조나 유통망 구조, 시공 오류 등은 개인이 감내하는 것이 아닌 에이치에너지가 없애야 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들은 플랫폼만 이용하면 되는 것이죠" Q. 그렇다면 대표님은 앞으로의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를 '플랫폼'이라 본 것이군요? "태양광 에너지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은 전국 곳곳에 흩어진 소규모 유휴부지, 이른바 '롱테일' 자원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태양광 에너지 산업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로 재편할 것입니다" "전국에 충분히 분포돼 있지만, 개별 단위가 작고 수익성이 낮아 그동안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한 시장인 지붕과 옥상 등 소규모 부지가 발전 시장에 참여하려면 플랫폼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세미나,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씬의 주제 중 하나는 여전히 글로벌 진출입니다.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진정한 스케일업이 가능하다고 누구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꽤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을 스타트업 씬에 투자했는데 왜 아직도 변변한 해외 성공 사례가 없는가?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삼성, 현대, LG, SK, 한화 등 국내 대기업은 해외 진출에 성공하여 오늘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주요 그룹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대체로 절반이 넘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86%, SK하이닉스는 98%, LG화학은 75%, GS칼텍스는 54%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태동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개최됩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해외 진출에 관심 갖는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주제, 더 적합한 강연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상황을 바라보는 저의 심경은 다소 뒤틀려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미나가 대체로 특정 국가 진출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XX 국가 진출 방안"을 위해 그 나라의 특징, 문화, 법률, 제도 등을 다루는 식입니다. 만약 미국이나 유럽 어딘가에서 자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국 시장 진출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면 여러분은 어떨 것 같으십니까? 저는 황당하기 그지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산업이 존재하고, 그 산업들의 특성이 각각 다른데 그것을 "한국 시장"으로 뭉뚱려서 표현한다는 것이 참으로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카오에 투자한 VC 심사역과의 대화
모바일시대에 들어서 최고의 성과를 낸 스타트업을 꼽자면 단연 카카오를 들 수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카카오는 시리즈ABC로 표현되는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과정'을 밟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금조달을 하긴 했으나 주로 창업자의 지인 및 전략투자자가 들어왔을 뿐 재무투자자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딱 1곳이 들어왔네요. 바로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인데요. 해당 딜은 한투파의 업계 리더십을 드높이며 국내 1위 벤처캐피탈로 도약을 하는 데 일조했죠. 그러면 왜 다른 VC들은 카카오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요? 수익모델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서비스 트래픽이 많고 창업자의 커리어가 뛰어나도 닷컴버블의 트라우마 탓에 들어오길 꺼려했던 것이죠. 하지만 카카오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요. 이로 인해 VC업계 투자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자자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주목했고 지금 당장은 적자라 하더라도 나중에 반등 가능성과 미래현금흐름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이 있다면 리스크가 있더라도 펀딩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유니콘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 해당 딜에 빚을 지고 있는 셈이죠. 실제 여러 메이저VC들은 공개석상에서 과거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카카오에 투자하지 않은 일을 꼽으며 해당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 과감히 리스크를 지고 기술회사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원유 다음은 스테이블코인? 미국이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요즘에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할 때 차가 막히는 일이 거의 없죠. 그리고 그렇게 북적이던 지하철 9호선에도 조금씩(?) 공간이 난 것을 보면 휴가철임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는 주말마다 일정이 있어서 멀리 휴가를 가지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더위가 살짝 약해져서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주 심한 더위는 어느 정도 지나간 것 아닌가 싶네요.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더위를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강아지를 데리고 밤에 공원 산책을 하면 7월 말에는 땀에 젖곤 했는데, 이번 주는 산뜻합니다. 휴가는 무더위 때 가는 게 정석입니다. 더위의 끝자락에 의미 있는 여행 다녀오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은 달러 패권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보다 보면 정말 어떤 때에는 제대로 화가 나는 경우가 많죠. 협상한 내용을 마음대로 뒤집어엎는 것을 보면 믿고 교역을 할 상대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모든 것은 힘의 원리겠죠. 힘 있는 미국이니까, 그리고 전 세계에서 물건을 사줄 수 있는 강력한 수요를 가진 유일한 국가이니까 다들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힘의 원천에는 전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가 존재하죠. 올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부과 이후에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 SELL AMERICA라고 해서요.. 미국에서의 탈출을 말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었죠.
‘AI 국대 선발전’, 왜 게임사 NC는 붙었는데 카카오는 떨어졌을까?
정부가 '국가대표' 소버린 AI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이끌어나갈 5개 정예팀이 지난 4일 선정됐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정부 발표순)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 기업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매 반기(6개월)마다 한 팀씩을 탈락시켜 최종적으로 2027년 상반기에 한국의 소버린 AI 2개 모델을 선정하고, 이 2개 모델에 대해서는 개발과 운영, 보급 측면에서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정 결과는 최소한 비(非)AI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다소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빅테크이자 유력 후보로 여겨졌던 카카오 컨소시엄이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고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중들에게는 게임사로만 인식되는 NC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요. 하지만 비(非)업계 종사자들의 이런 반응과는 달리 AI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인데요. 지금부터는 선정된 NC AI와 탈락한 카카오를 중심으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선정 결과와 그 의의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소버린 AI', '오픈소스', '확장'이 평가 기준입니다 먼저 정부가 이번에 이렇게 5개 기업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서부터 살펴볼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5개 컨소시엄의 공통점을 3가지로 요약했는데요. 첫째는 '소버린 AI'(자국 인공지능)입니다. '초기 단계부터(프롬 스크래치, From Scratch) 시작해 인공지능 기초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확보하고자 하는 소버린 AI의 본질을 지향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죠. 둘째는 '오픈소스'입니다. '자신들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다른 기업 등이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들었습니다.
창업은 창업자에게 배워야 합니다
어느덧 가동 사업자의 숫자가 1000만개의 이르렀습니다. 가동 사업자란 등록을 하고 영업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사업자를 의미하는데요. 대한민국 경제인구가 3000만명 가량이니 이들 3명 중 1명이 사장님인 셈입니다. 창업이 폭증하는 이유는 일자리 패러다임과 전통적 산업구조의 변화 때문입니다. MZ세대 중심으로 노동자는 더 많은 자유와 보상을 원합니다. 수명이 늘어나고 나날이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진실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몸집을 가볍게 만들고 끊임없이 인력구성의 교체를 추구합니다. 시장환경과 기술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특히 인공지능 등장 이후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정부도 창업의 활성화를 강하게 갈구합니다. 한국경제 성장률이 1~2%로 급감하면서 스타트업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해주길 바랍니다. 실제 나날이 창업 인프라가 좋아지고 있으며 각종 지원책이 고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창업의 결과는 매우 상이합니다. 어떤 기업은 10년 만에 대기업 위치에 도달하지만 대부분은 5년 안에 망하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대다수 창업자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비즈니스를 전쟁으로 비유하는데요. 제대로 훈련을 받지 않고 전쟁터에 나선 것이죠. 따라서 창업 생태계가 고도화되려면 창업 노하우의 전수가 간절하게 요구되는데요.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의지를 의심한다
'수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말은 세금을 걷는 중요한 명분이지만, 정책 목적을 위해 조정을 합니다.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분야의 세율을 낮출 수 있고, 경제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세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화두 대주주 요건 최근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해 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식 양도소득세 규정은 특이합니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데, 대주주는 20~30% 세금을 냅니다. 대주주가 누구냐가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대주주라고 하면 최대주주를 떠올리지만, 자본시장에서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는 실질적인 대주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와 무관하게 개별 주식을 50억 원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주주라고 간주세 양도세를 부과합니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는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 개편안은 지난달 31일 발표됐고, 다음 날인 1일 코스피 지수는 3.88% 급락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확대 반대' 청원이 1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주주 요건을 종목당 10억 원으로 하자는 주요 논거는 '부자 증세'입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높였을 때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지금은 주식 재벌 감세가 아니라 대다수 국민에게 공정한 세제 개편으로 조세 정의를 회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개별 주식을 10억 원 이상 들고 있는 사람은 2만 4천 명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개별 주식을 10억 원이나 들고 있는 부자의 세금을 굳이 깎아줘야 하느냐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세금을 내는 부자들이 아닙니다. 10억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대주주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팔아 10억원 이하로 보유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이후 연초에 다시 사면 되죠.
당근은 크린토피아와 뭘 하려는 걸까..직접 써봤습니다
지난 6월 말, 당근이 국내 세탁 기업 크린토피아와 손을 잡고 세탁업까지 확장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단순히 세탁업까지 진출한다는 것만 보고는 오잉? 당근이 세탁업을? 비용이 장난 아닐 텐데? 크린토피아 인프라를 활용하나? 궁금증이 커졌는데요. 기사를 읽어보니 사용자가 당근앱 내 '우리동네 세탁 서비스'를 통해 세탁을 신청하면 크린토피아 측에서 세탁물을 수거, 세탁,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고개는 끄덕여졌지만 일반 세탁 플랫폼과 무엇이 다른지, 많은 세탁 서비스 중 왜 크린토피아였는지, 협업으로 당근이 얻는 것은 무엇인지... 더해지는 궁금증에 직접 사용해 보며 답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번 기사는 협찬도 아니고, 취재비를 사용한 것도 아닌 내돈내산임을 밝힙니다!! 당근으로 세탁물을 맡겨봤습니다 (1) 세탁 기능 접근 우선 해당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동네지도 > 집에서 편하게 세탁 맡기기], [나의 당근 > 서비스 > 세탁소]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첫 화면입니다! 스크롤을 내리면 세탁물별 가격과 함께 수거부터 배송이 이뤄지는 과정, 혜택(첫 주문 배송비 무료, 매주 수요일 7% 할인) 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신청을 하려고 들어갔을 때는 여름 휴무였습니다(ㅠㅠ) 문의해 보니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크린토피아 전 직원 휴가였다고 해서 휴가가 끝나는 4일에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2) 신청하고 세탁물 내놓기
팁스 받은 스타트업이 많이 폐업하고 있다는데.. 사실인지 알아봤습니다
최근, 정부 지원사업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이 폐업이 많다는 언론 기사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반박 보도자료를 낸 일이 있었습니다. (참조 - 유망 기술 인정 받은 '팁스 스타트업'…올해만 23곳 폐업 쇼크)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브이씨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였는데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내부 자료를 근거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참조 - 팁스 기업은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팁스는 투자를 받기 힘든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자금을 구하는 대표적인 통로 중 하나인데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만큼 더브이씨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문의하여 팁스 기업들의 생존 현황 데이터에 대한 양쪽의 입장 및 정확한 펙트 체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 팁스란 무엇인가 들어가기에 앞서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가 무엇인지, 지원 유형 및 지원 금액을 중심으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국회예산정책처에서 2024년 6월에 작성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TIPS) 평가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팁스(TIPS)는 정부가 선정한 팁스 운영사(민간투자사)가 창업기업을 선별 및 투자해서 정부에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팁스사업은 '팁스(R&D)', '스케일업 팁스', '사업화 지원(비R&D)'으로 구분됩니다. 팁스(R&D)는 운영사로부터 투자 및 추천받은 기업 중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 기업에게 R&D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 선 투자를 받은 기업에게 스케일업을 위한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고요. 팁스(R&D)와 스케일업 팁스를 R&D사업으로 묶기도 합니다. 사업화 지원(비R&D)은 예비창업지원, 사업화, 해외마케팅,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관련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11년 동안 R&D사업 선정 기업은 총 2854개, 사업화지원 선정 기업은 총 3591개, 스케일업 팁스는 선정 기업은 총 227개입니다. 첫번째로 말씀드린 팁스(R&D) 사업의 경우, 창업기업에 2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일반과제와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 창업기업에 3년간 최대 15억원을 지원하는 딥테크과제로 구분됩니다.